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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_시원한] 한 편의 시 속으로 떠나는 옥천 여행 2장소 2020. 7. 30. 22:05
모두 시-원한 여름 보내고 계신가요? 비가 왔다가 그쳤다가 하면서 습하고 더 더워지고 정말 여름의 한가운데에 와있는 것만 같은 요즘이에요. 그럴 때 저희가 준비한 시-원한 이야기가 생각나실 것 같아 서둘러 왔어요! (1편 안 보신 분들 계신가요?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한 옥천의 다른 모습도 확인해보세요! → 1탄 바로가기) 정지용 시인의 시 '호수'와 함께 출발합니다! [이유 있는 코스] 둔주봉 → 풍미당 → 정지용 생가 → 그냥 찻집 → 부소담악 → 송고가 향수가 있는 그곳. 정지용 시인 생가 정지용 생가 충북 옥천군 옥천읍 향수길 56 월요일 휴관 풍미당에서 배를 채우고, 차로 20분 거리인 정지용 시인의 생가로 향했습니다. 저희가 갔었을 때는 코로나로 인해 장계관광지, 향수 호수길, 정지용 생가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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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_시원한] 한 편의 시 속으로 떠나는 옥천 여행 1장소 2020. 7. 27. 20:00
여러분은 어떤 것을 볼 때 시-원하다고 느끼세요? 저는 높은 곳에 올라 탁 트인 자연 풍경을 볼 때 그렇게 시-원 할 수가 없어요. 땀을 뻘뻘 흘리면서 어떤 곳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하며 올라가는 마음. 그리고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시원한 물 한잔, 그리고 이마의 땀을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 올라가지 않으면 볼 수 없고 느낄 수 없는 것들이잖아요. 이번에는 옥천으로 초대할게요! 매거진이유와 함께 이유 있는 여행, 랜선으로 같이 떠나봐요! 이 시 한 번쯤은 들어보셨죠? 정지용 시인의 '향수'는 시인데요. 이동원, 박인수 님이 노래로도 발표하여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텐데요. 옥천이 정지용 시인의 고향이자 시 '향수'의 배경이 된 곳이에요. 이렇게 꿈엔들 잊지 못할 아름다움이 있는 옥천. 어디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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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_단골] 여행가 상호씨의 단골코스 '괴산 산막이옛길' 같이 걸어유장소 2020. 6. 30. 01:39
상호 씨는 베테랑 여행가이자 산을 사랑하는 산전문가입니다. 청주에서 차를 타고 2시간 정도 가면 상호 씨의 취향저격 힐링 장소가 있다고 하네요. 오랜만에 마스크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나 쐴 요량으로 간단히 짐을 꾸려서 상호 씨 뒤를 따라나섭니다. 얼음을 가득 채운 텀블러와 김밥까지 챙기니 마치 소풍 가는 아이처럼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괴산 산막이 옛길입니다. 어제까지 비가 왔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파랗게 펼쳐진 하늘을 보니 오늘 여행은 성공적일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괴산 산막이옛길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 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옛날 주민들이 다녔던 흔적처럼 남아있는 옛길을 십 리 옛길과 이십 리 등산로로 복원한 길이라고 해요. 옛길 구간 대부분을 나무 받침으로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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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_단골]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단골집, 청주 남이면 '밥장군'장소 2020. 6. 22. 22:36
저는 같은 아파트에서 20년 동안 지내다가 남이면에 있는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했어요. 모두가 부러워하는 전원생활이지만, 처음부터 마냥 좋았던 것은 아니에요. 생각보다 불편한 점들이 많더라고요. 겨울에 눈이라도 내리면 언덕이 꽁꽁 얼어서 차가 지나갈 수도 없고요, 나방과 벌레는 얼마나 많은지 매일 에프킬라를 무시무시하게 뿌려야 했어요(아마 제가 벌레보다 에프킬라를 더 많이 먹었는지도 몰라요). 하지만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먹는 것’! 같은 동네에서 20년을 살아왔던 터라, 주변 맛집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동네는, 정말 초면이잖아요? ‘먹는 것’에 대한 갈증은 비단 저만의 문제는 아니었어요. 종종 외식을 즐기던 우리 가족에게, 20년간 지내왔던 동네에서의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