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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ol.2_시원한] 뜨거운 여름, 책 속으로 떠나요!
    물건 2020. 7. 9. 20:52

    코로나가 주춤하다가도 다시 기승을 부리고 결국 올해 여름휴가는 코로나와 함께임이 분명해진 듯합니다.

    이 여름을 어떻게 잘 보내야 소문이 날까 고민을 해보지만 어디 가기도 마뜩잖고 괜히 지난 휴가 사진만 들여다보게 되지요.

    그래서 이번 여름휴가는 북캉스 어떠세요?

    요즘 언택트(untact)가 유행이잖아요.

    에어컨을 시원하게 팡팡 틀어놓고 편한 소파에 누워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거죠.

    예쁜 잔에 얼음을 가득 담아 시원한 아이스커피도 옆에 두면 여기가 발리 부럽지 않다니까요.

    제가 이번 여름을 시-원하게 해 줄 책 다섯 권을 들고 왔어요.

     


    1. 여행의 이유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04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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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이 끝나면, 우리는 그 경험들 중에서 의미 있는 것들을 생각으로 바꿔 저장한다. 영감을 좇아 여행을 떠난 적은 없지만, 길 위의 날들이 쌓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또다시 어딘가로 떠나라고, 다시 현재를, 오직 현재를 살아가라고 등을 떠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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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추천서 

    이 책을 처음만난건 어느 여름 여행을 떠나 잠시 들린 경주의 작은 책방에서였는데요. 그날의 여행을 기억하고 싶어 무거운 짐가방에 고이 모셔온 책이에요.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면 그날의 여행이 기억나요.

    책방까지 타고 갔던 자전거, 자전거를 타고 가른 바람, 책을 사고 마셨던 커피, 초록빛의 경주.

    이 책은 여행기를 넘어 여행을 통해 바라본 인생을 말하는 작가의 사유가 담긴 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여러분에게 여행은 어떤 의미인가요?

    2. 방구석 미술관

     

    조원재 지음 | 위키피디아 사진 | 블랙피쉬 | 2020년 05월 05일 출간 (1쇄 2018년 08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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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사이에 두고 당신과 제가 소통하는 과정에서 다른 누구의 미술이 아닌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을 위한, 당신에 의한 당신의 미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밤을 지새우며 글을 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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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추천서

    미술을 사랑해서 '미술관 앞 남자'가 된 남자 (줄여서 미남이라고 불리는) 조원재 작가가 명화에 대해,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는 미술 사조에 대해 쉽게 풀어놓은 책입니다.

    각 작품에 대한 설명 뿐만 아니라 화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들여다보면 그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지요.

    그래서 이 책은 화가의 삶에 대해, 어째서 이 작품이 탄생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지금 서점에서 10만 부 기념, 오르셰 미술관이 그려진 스페셜 에디션판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이 책을 덮고 나면 더 이상 에곤 쉴레가 어렵지 않고 모네가 멀리 있지 않아요.

    p.s 미남님은 팟캐스트도 활동하신다고 하니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팟캐스트도 들어보세요!

    3. 조금 더 쓰면 울어버릴 것 같다. 내일 또 쓰지.

    남하 지음 | 봉투북스 | 2019년 12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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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야.

    하루하루 보고픔의 나날들이 쌓여 어느 정도 키가 자랐을 때 우리 어떤 모습으로 만날까를 생각해보자.

    설핏 사랑이라 말해 버릴 수 있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감정을 길러 훗날 다시 만나는 날 이야기를 나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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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추천서

    1985 年부터 1988 年까지. 20대의 아버지가 연인이었던 어머니에게 쓴 편지를 엮어 두 딸이 부모님의 27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아 기획·제작한 독립출판물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감정이 이런걸까, 사랑이라는 감정을 이렇게 다양한 말들로 담아낼 수 있을까.

    오늘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써야겠어요.

    4. 그 여름의 끝

     

    이성복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0년 06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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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여름 나는 폭풍의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그 여름 나의 절망은 장난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지만 여러 차례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그 여름의 끝)

    " 그 모든 사소로운 것들이 당신의 눈짓인 줄 이제 알겠습니다" (비단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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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추천서

    이 책은 장맛비를 바라보며 읽고 싶은 책입니다.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간 자리를 닮은 시집이에요.

    tvN 드라마 <화양연화>에도 나왔던 책이기도 한데요. 

    출판사의 책 소개로 추천서를 대신해봅니다.

    이성복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시인은 <그 여름의 끝>에서 연애시의 어법으로 세상에 대한 보다 깊고 근원적이며 보편적인 이해를, 뛰어난 서정을 통해 새롭게 펼쳐보여준다. 그의 시세계는 깊이를 획득한 단순함으로, 나를 버리지 않고 세계와 하나가 되는, 나와 타자에 대한 진정성의 사랑의 지난함을 수사적 현란함이 없이 평이하게 드러낸다.

    5. 그 섬에 내가 있었네 

     

    김영갑 지음 | 김영갑 사진 | 휴먼앤북스 | 2013년 12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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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게 있어 제주는, 제주의 사진은, 삶에 지치고 찌들은 인간을 위무하는 영혼의 쉼터입니다. 그저 바라만 보아도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흔들리지 않는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는, 영원한 안식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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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추천서

    제주도는 우리나라 최고의 여행지로 꼽히죠. 

    그런 제주를 한평생 사진기에 담고 제주에 잠든 김영갑 사진작가의 작품을 모은 사진집입니다.

    제주에서의 삶과 작품, 그리고 투병 기록이 들어있는 책입니다.

    필름이 비쌌던 시대에 밥을 아껴 필름을 사고 그 필름에 오롯이 담긴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제주를, 사진을 사랑했던 작가의 마음이 느껴져 먹먹해지기도 하지요.

    이 책을 다 읽은 뒤엔 그의 삶 자체이자 전부인 그리고 그가 잠들어있는 제주 두모악 김영갑 갤러리에도 방문해보세요.


     

    여러분은 어떤 책을 좋아하세요?

    저희에게도 들려주세요.

    같이 나누고 시-원한 여름 보내요!

     

    매거진이유 드림

     

     

     

    [책 정보 출처 _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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